(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10일 국채선물시장은 유로존 불안과 미국 기업실적 우려 등의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보다 4bp 낮아진 연 1.51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지속적인 강세 압력을 받겠지만,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와 차익실현 욕구 등에 따라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선물사 국채선물 9월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4.85~105.15

-우리선물: 104.93~105.10

▲삼성선물= 절대금리 붕괴 속에 국채선물(종가 기준)도 2010년말 제도 변경 이후 처음으로 105.0p선을 상향 돌파했다. 대외적으로는 스페인 국채금리의 7%대 반등 등으로 유로존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대내적으로도 글로벌 정책 공조와 경기불황 여파로 인하여 국내 통화정책의 완화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KTB와 IRS 수익률을 이용하여 선도금리를 계산하면, 이미 연내 50bp가량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선반영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금리역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차익매물 출회 압력이 극히 제한적임에 따라, 국내기관의 대기수요 유입이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하여

시장미결제도 역사적 최대치(26만6천계약) 수준에 임박하고 있다. 반면 시장의 일방적 기대와 가격선반영 정도를 감안하면, 7월 금통위(7/12)는 가격 하방 위험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정책기조의 전환 확인까지는 리스크관리 중심의 매매가 요구된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 기대감 축소와 미 국채금리의 반락 영향으로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의 상승 분위기가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시장금리(국고 3년 기준)와 기준금리의 역전폭 확대로 가격 부담이 확대될 수 있으며, 금통위를 앞둔 시점이어서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될 수 있다. 또한 장중에는 국내증시 반등에 대한 경계감 속에서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

▲우리선물= 이번 금통위에서는 낮은 소비자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경제지표와 하반기 공공요금인상, 가계대출,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금통위의 후행적 조치등의 이유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 동결 시 실망감에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크지만 유로존 위기와 세계 경기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므로 김중수 총재의 어조는 이전보다 완화되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므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 (8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크다는 판단)

전일 유로존 우려감과 2분기 기업실적 우려에 미 10년만기 국채금리는 4bp 하락한 영향으로 금일 국채선물은 강보합 출발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미 10년국채선물은 3거래일 전 볼린져밴드 폭이 확대된 영향으로 단기 상승추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MACD 오실레이터와 여타 보조지표들도 매수신호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소한 전고점 부근인 134`30(수익률은 1.44부근)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따라 국내 국채선물은 금통위 전까지 하방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기준금리 역전과 고점에 대한 부담에 차익매물이 소폭 출회될 가능성도 상존하나 아직까지도 롱 포지션이 편해 보인다. 중기추세상 105.17까지는 저항영역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104.98에서 1차지지, 104.93에서 2차 지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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