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5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예고되면서 그간 상승폭이 컸던 지역들에 관망세가 이어졌다.

한국감정원은 3일 배포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10월 31일 기준)에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주 대비 0.15% 올랐다고 공개했다. 이는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5주 만에 가장 낮다.

강북권(0.15%)은 동대문구, 성동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권(0.15%)은 양천구와 동작구는 올랐지만 강남구, 서초구 등 동남권은 부동산 규제 발표를 앞두고 매수심리 위축돼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양천구가 0.24%, 노원구가 0.22%, 강서구가 0.20% 상승한 반면 서초구는 0.15%, 강남구는 0.10%, 송파구 0.07% 오르는 데 그쳤다.

지방(0.03%)은 신공항 건설 등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된 제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폭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강세였던 부산이 해운대구 등 일부 지역에서 대책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상승폭이 줄었고 세종시가 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내렸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 역시 0.06%를 나타냈다. 입주여건이 좋은 단지는 여전히 강세였지만 공급이 많거나 산업이 침체된 곳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0.09%)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나타낸 가운데 강남권(0.09%)은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강북권(0.11%)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도봉구, 중랑구 등에서 중소형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졌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출처: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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