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루머 속에 하락했다.

1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낮은 연 3.19%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하락한 3.31%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1틱 오른 105.0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천323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가 2천772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비스한 3.21%에 장을 출발했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으로 하락했으나 재차 반등하며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코스피 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으로 채권 매수심리를 키웠지만 금통위에 대한 경계 속에 강세 흐름은 제한됐다.

금통위 관망 장세를 이어가던 채권시장은 장 막판 금리인하 루머 속에 낙폭을 재차 키웠다. 시장 일부에서는 7월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루머가 형성됐고, 이에 따라 일시적으로 시장의 '롱' 쏠림이 심화됐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금통위를 계기로 새로운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대내외적인 채권 매수 심리 속에 금리 조정 압력은 금통위 결과와 무관하게 확대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A증권사 딜러는 "장 막판 시장의 불안심리를 이용한 금리인하 루머가 돌며 채권이 일시적으로 강해졌다"며 "내일은 이에 대한 되돌림과 함께 금통위 내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B은행권 딜러는 "금통위 결과에 따라 금리가 오른다면 재차 사담고자 하는 욕구가 크다"며 "세계적인 채권 '롱' 심리 속에 금리의 하락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3bp 낮은 연 3.19%에, 5년물은 전일보다 3bp 하락한 3.31%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51%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2bp 떨어진 3.61%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낮은 3.25%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21%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3bp 하락한 3.19%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내린 3.7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2bp 낮은 9.38%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54%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53%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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