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시행된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는 14일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유통업계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앞으로 소비자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하고 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정례화 시기, 행사기간, 행사명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 제조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할인율도 높여 업체와 소비자 모두 윈-윈 하는 행사가 되도록 할 것"이라며 "전통시장과 영세업체도 소외되지 않고 행사의 중심이 되도록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 "업체의 자발적인 참여 증가로 우리나라에도 전 국가적 규모의 할인행사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부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내수부진의 이중고로 어려움을 겪던 우리경제가 내수를 시작으로 회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메르스 사태로 급감했던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 수준을 넘어서게 됐다"며 "처음 시행하는 행사였고 준비기간도 충분치 않아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그에 못지않게 많은 성과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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