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부동산 관련 8개 단체가 결성해 지정한 '부동산 산업의 날'이 첫 행사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관련 단체가 더욱 연합해 부동산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끌자고 다짐했다.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제1회 부동산 산업의 날 행사가 개최됐다. 오전 9시30분 기념식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가 주최했다. 한국부동산경제단체연합회는 부동산 산업 종사 8개 단체(대한주택관리사협회,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한국리츠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빌딩협회, 한국주택관리협회,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가 결성해 초대 회장은 국기호 한국감정평가사협회장이 맡았다.





<제1회 부동산 산업의 날 기념식 행사 사진>

국 회장은 기념사에서 부동산 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끌자고 선언했다. 부동산 산업 종사자가 모두 협력하고 최선을 다하면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계인사들이 축사로 첫 부동산 산업의 날을 축하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동산 산업은 국민 삶의 질과 밀접한데 부동산 산업의 인식과 실제 형태도 계속 변화한다"며 "부동산 하면 고소득자의 투기나 투자 대상으로 인식되던 부정적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이 과거에는 건설 공급자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지금은 수요자 중심으로 저변이 확대했다"며 "부동산 산업과 시장이 더 많은 역할과 일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은 "태어나고 살고 하는 모든 부분이 부동산에서 시작한다"며 "부동산하면 협소하고 제한적이고 규제적인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11월11일이 모두 1로 통일된 만큼 1회 부동산 산업의 날의 의미가 더 깊다고 평가했다.

기존 11월11일이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만큼 이를 앞서자는 발언도 잇따랐다.

김현아 새누리당 의원은 "트럼프라는 디벨로퍼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도 했지만, 지방 시행사의 게이트 사건도 터졌다"며 "부동산 산업의 충격이자 부정적 이미지를 주는 일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의 각 산업 분야가 공익가치를 추구해야 할 것이다"며 "부동산 산업이 선진화하고 10년 안에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부동산 산업 기념하는 날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법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부동산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했다.

김경환 국토교통부 차관은 국내 부동산 중개업과 평가업의 도입 등을 설명하며 우리 경제가 저성장 장기화, 주력산업 부진, 고령화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부동산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나 새로운 동력으로 기여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이어 부동산 소유에서 거주로 변화되는 패러다임에 임대 관리, 금융, 인공지능 결합 등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투명성 지수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기념식을 포함해 6개 부동산 관련 기업이 참여하는 'JOB-FAIR'(취업박람회)가 함께한다. JOB-FAIR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진다.

이 외 오전과 오후에 걸쳐 최고경영자(CEO) 강좌와 컨퍼런스 등이 열린다. ▲문주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 ▲박승국 한국주택임대관리협회장 ▲김관영 한국리츠협회장 ▲신종웅 DTZ코리아 회장 등이 강연에 나선다. 컨퍼런스는 '부동산 산업의 발전을 위한 미래 구상'을 대주제로 진행된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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