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부동산종합서비스회사 젠스타가 일본 임대주택전문기업 하세코 라이브넷과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업무협약을 맺고 임대주택시장 공략에 나선다.

젠스타는 15일 일본 도쿄에 있는 하세코 라이브넷 본사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임대주택 개발과 관리, 운영 등을 통합 서비스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서울을 비롯한 한국 내 주요 역세권 토지에 기업형 임대주택이 서비스 대상이다. 한·일 합작으로 임대주택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다.

이들은 서울, 부산을 비롯한 주요 역세권 지역의 토지주가 임대주택을 건설하면 이를 장기간 서브리스(Sublease)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 중이다. 특정 기업이 건물 전체를 임차해 개별 임차인에게 재임대하는 것을 서브리스라고 한다. 오피스빌딩이나 물류센터의 경우 공간을 필요로 하는 최종 임차인이 건물 전체를 임차해 장기간 직접 사용하는 마스터리스(Master Lease)와 구분된다.

젠스타와 하세코는 우선 주요 역세권 지역에 신규로 개발하는 오피스텔 등의 공동주택을 서브리스해 이를 개인에게 재임대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부지가 확정되면 내년에는 임대주택관리 전문기업을 공동으로 설립할 예정이다.

젠스타는 한국토지주택공사의 희망임대주택 3호 리츠(173세대)와 한양학원의 구의동 웰츠타워(398세대) 등의 기업형 임대주택을 2014년부터 운영 중이다. 김포, 광주, 대구 등에 건설 중인 3개의 뉴스테이 임대주택을 포함한 총 6천300여세대의 기업형 임대주택 관리 물량을 확보했다. 기존의 오피스빌딩 자산관리 중심에서 기업형 임대주택관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 다각화를 도모하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 도쿄 1부에 상장된 하세코 코퍼레이션(Haseko Corporation)의 자회사인 하세코 라이브넷은 맨션(분양아파트)관리, 임대주택관리, 임대경영컨설팅, 부동산매매 및 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 1986년 설립된 이래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임대주택을 관리, 운영해 왔고 한국의 일반적인 주거형태와 가장 유사한 형태의 고층 임대주택을 관리해 온 풍부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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