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삼성엔지니어링이 태국에서 1천300억원 규모의 가스플랜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3일 태국 국영석유회사인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로부터 1천300억원 규모의 왕노이 가스압축 플랜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EPC(설계, 조달, 시공)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턴키방식으로 수행하게 되며 2018년 완공예정이다.

태국 PTT는 태국의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으로 가스의 탐사·시추·정제·생산·유통·판매 등의 분야를 모두 망라하는 기업이다. 자회사만 40여개다.

이번 프로젝트는 태국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70km 떨어진 왕노이 지역에 16메가와트(MW)급 가스터빈 콤프레서 3기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방콕 등 태국 내의 가스 공급량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 이 플랜트가 완공되면 태국 남부 라용 가스생산단지에서 방콕 등지로 보내는 가스 공급량이 하루 최대 800입방피트(MMSCFD) 늘어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91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다수의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주했다. 특히 태국 최대 에너지 그룹 PTT와는 이번이 16번째 인연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성공적인 사업 수행으로 발주처의 믿음에 보답할 것이다"며 "이번 프로젝트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2010년 완공한 태국 PTT GSP-6 프로젝트 전경(자료: 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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