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17일 비자금 3억원의 용도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법원에서 시시비비가 분명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회장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에서 기자와 만나 "1년 10개월 전 신한사태의 발단이 됐던 사안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나올 시점"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법적 판단과 상관없이) 신한은행을 포함한 신한지주 계열사는 이미 신한사태의 파장을 벗어나 안정을 되찾은 상태"라며 "다만, 직원과 고객이 법정 공방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다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신한사태는 2010년 9월 신한은행이 신상훈 전 사장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검찰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최근 검찰 수사 때 용처가 밝혀지지 않았던 비자금 3억원이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측에 흘러들어 갔다는 주장이 나와 공방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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