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서울 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8일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간밤 달러화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세가 주춤해지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더해졌다.

이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도 9.50원 급락했다.

외환딜러들은 이날 달러-원 환율이 하락 후 반등에 나서며 종가 기준으로 1,160원대를 지켜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55.00~1,166.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역외 시장이 크게 밀리면서 하락 출발이 불가피하다. 전체적으로 원화 강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환율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컸는데, 이벤트가 있다 보니 지켜보자는 심리도 강하다.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이벤트 결과를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한다. 복합적인 상황에 맞물리며 달러-원 환율이 1,160원대 아래로 밀린 상태인데, 지금은 하락세가 이어지기보단 단기 조정 이후 상승에 대비하는 장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4.00원

◇ B은행 과장

1,160원대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본다. 장 초반 낙폭은 클 수 있다. 하지만 시장에서 1,150원대를 가는 건 레인지 하단이 너무 낮다는 인식이 형성돼있다. 기술적으로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일단 다음 주 FOMC 결과를 주목하며 결제 수요는 좀 나올 수 있다. 이벤트가 대기 중인 만큼 지금은 단기 조정 후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7.00~1,166.00원

◇ C은행 차장

지금의 시장은 ECB와 Fed만 보고 있다. 간밤 역외 시장 낙폭이 컸는데 미국 채권수익률이 하락하니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다. 낙폭이 좀 크다는 생각은 있지만, 장중 낙폭은 오후 들어 제한되리라 본다. 시장 분위기가 달러-원 환율을 1,150원대에 둘 상황은 아니다. 네고 물량은 이벤트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고 결제 물량 정도가 수급의 좌우할 것으로 본다. 장중 1,150원대를 하향돌파할 수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1,160원대를 회복하며 다음 주 움직임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예상 레인지: 1,155.00~1,165.00원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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