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주택시장이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으며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정책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11·3 대책의 효과에 대해 "어느 정도 거품이 빠지고 실수요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보는데 아직은 시행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아 내년 1~2월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이 바뀔 가능성에 대해 "예단해 말할 수는 없지만 지난달 대책을 발표할 때도 주기적으로 봐가면서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테이(New Stay·기업형 민간임대주택)를 둘러싼 불안한 시선에 관해서는 "앞으로 주택이 임대형으로 바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라며 "주택도 소비성향 주거패턴 등과 맞물려 구조적으로 변한다. 임대주택은 민간이 지어서 관리하는 시장으로 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스테이와 같은 임대시장이 되면 관련 산업이 파생되고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서 명실상부한 부동산 산업이 생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강 장관은 해외건설에 관한 관심도 내비쳤다.

그는 해외건설촉진지원기구를 만들고 싶다며 "미국 인프라 시장이 열린다는데 우리가 도급해서 수주하는 것보다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수익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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