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지난달 부동산 법원경매지표가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기 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진단됐다.

1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9천476건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617건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세 번째로 1만건 이하를 나타냈다.

경매 낙찰 건수는 3천727건을 보였다. 전월보다 536건 줄며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다. 낙찰률은 39.3%로 8개월 만에 40%대를 밑돌았다.

평균낙찰가율도 하락했다. 11월 전국 법원경매 평균낙찰가율은 73.3%로 전월보다 2.5%포인트 낮아졌다. 11월 평균응찰자수는 4.0명으로 전월대비 0.3명 감소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각종 경매 지표 하락이 본격적인 부동산 경기 하락의 시발점인지, 혹은 단순한 물건 감소 영향으로 숨고르기인지는 향후 데이터를 조금 더 살펴봐야 할 것이다"며 "다만 투자심리의 영향을 받는 응찰자수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것을 봤을 때 가격하락도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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