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약 9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이 22일 공개한 서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9일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변동이 없어 지난 3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보합을 기록했다.

감정원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원리금 동시 상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이 더해지며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거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강북권(0.02%)은 신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계약이 성사되며 서대문구, 마포구 등에서 상승했으나 성동구, 중랑구는 보합 전환했다.

강남권(-0.02%) 중 강남 4구는 미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수요 위축으로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일제히 낙폭이 커지면서 약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 및 수도권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도 보합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06%), 전남(0.06%) 등은 상승했고, 경기는 보합, 신규 물량공급이 많은 충남(-0.10%),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은 0.01%로 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올랐지만 물량공급이 많거나 경기가 침체한 곳을 중심으로 하락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0.02%)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초구, 송파구가 하락세로 돌아섰고 강동구는 내년 1월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3천658세대)의 영향으로 낙폭이 커졌다.

지방(0.01%)에서는 세종(-0.02%)이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신규 입주아파트 전세공급으로 하락 전환했고 공급물량이 쌓인 대구(-0.05%), 경북(-0.04%) 등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폭이 확대됐다.





<출처: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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