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엔화 가치가 하락한 가운데 상승했다.

11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63.23포인트(0.33%) 오른 19,364.6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8.09포인트(0.52%) 상승한 1,550.40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소폭 확대했다.

엔화 약세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지속 상승했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3엔 뛴 115.96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라는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시장의 시선은 이날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기자회견에 쏠려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달러화 강세, 즉 엔화 약세를 용인할 것이란 기대감이 이날 주가를 떠받쳤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무라의 마쓰우라 히사오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소프트뱅크나 도요타처럼 외국계 기업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한다는 의사를 내비칠 것이란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고 평가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가 달러화 가치를 밀어 올리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이를 수용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원전 사업에서 대규모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져 최근 주가가 급락했던 도시바는 4.33% 상승했다.

도시바에 대출을 내준 주요 은행들이 재정 지원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을 받았다.

우량주 중에서는 닌텐도가 3.18% 뛰었고 도요타와 소니는 각각 0.74%와 3.41% 상승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