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금리스와프(IRS)의 커브 플래트닝 압력 등으로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6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5%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50%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4.5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선물사가 2천17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1천405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1-6호 기준으로 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했다

. 채권금리는 전일 전일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른 미국 고용지표 개선 기대심리에도 유로존 우려가 계속돼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한때 3.36%까지 상승했던 금리는 재차 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국고채 금리는 20년물이 장내 시장에서 오후 한때 민평대비 2bp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는 등 매수세가 몰렸다. 지난 연말 골드만삭스 보고서 등에 따라 과도하게 진행된 금리인하 베팅의 반작용이 나타나며 IRS 커브 플래트닝이 이어졌고, 이는 장기 현물금리의 하락 요인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전망한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1분기 지연 조정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오후 들어 북한 관련 악성 루머가 확산되며 10년물을 중심으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재차 급반등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다음 주 국고채 금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정체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와 유로존 국가들의 국채 입찰 일정 등은 단기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A증권사 딜러는 "국고채 금리의 상.하단이 제한된 양상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특히 다음 주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 당국의 스탠스를 확인하고 가자는 참가자들의 심리가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B은행권 딜러는 "유로존 주요국들의 국채 입찰과 미 노동부의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불거질 경우 단기적인 매수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상승한 3.35%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50%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79%, 20년물 금리는 1bp 하락한 3.98%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47%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높은 3.48%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4.22%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오른 10.03%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와 같은 만기의 CP금리는 전일과 같은 3.56%와 3.68%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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