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허명수 GS건설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실적이 주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올해는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으로 재무구조를 견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허명수 사장은 22일 오전 서울역 GS건설 21층 대강당에서 열린 제4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세계경제 침체 지속과 국내건설시장의 성장한계로 지난해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8조 5천310억원, 당기순익 1천19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익은 전년 4천126억원의 28%로 줄었다.

이 때문에 작년 3월22일 종가 기준 10만 7천500원이던 GS건설의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 5만 1천200원으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올해 경영여건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허 사장은 "선진국 침체 지속, 개발도상국의 투자 감소로 저성장 장기화가 우려된다"며 "국내 시장 또한 침체국면 탈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해 GS건설은 사업 수행역량 강화, 원가혁신, 현금흐름 수익중시 경영에 매진하겠다고 허 사장은 약속했다.

특히 그는 사업본부별로 현금흐름 책임경영을 정착시키고 재무구조를 견실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임병용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이 사내 이사로, 유호선 숭실대 교수와 최혁 서울대 교수가 사외 이사로 선임됐다. 44기 재무제표와 이사보수한도(100억원)도 이의 없이 처리됐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