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실, 국제협력국으로 확대 개편

여성 1급에 김현정 지역협력실장 임명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한국은행이 본부의 국·실장 8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국제기구와 관련한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기존의 국제협력실을 국제협력국(局)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은행은 17일 상반기 인사를 단행하면서 "조직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금융결제국장은 차현진 전 인재개발원장, 국제협력국장은 유상대 전 뉴욕사무소장이 임명됐다. 발권국장은 박운섭 전 강남본부장, 기획협력국장에는 박성준 전 발권국장, 지역협력실장은 김현정 전 금융안정연구부장이 각각 맡게 됐다.

한은은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효과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국제협력실을 국(局)으로 확대·개편했다. 유상대 신임 국제협력국장은 다양한 국제업무 경험을 보유한 인물로 꼽힌다. 국제기구(SEACEN)에서 근무한 경험과 국제국장, 뉴욕사무소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에서 1급으로 승진한 인력은 8명이었다. 이들 중 박사학위 소지자는 6명으로 전문성과 탁월한 업무능력을 두루 갖춘 직원들이 발탁됐다.

한국은행은 여성인사로 김현정 지역협력실장을 1급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로써 한국은행 내 여성 1급은 지난해 하반기 승진한 전태영 국고증권실장에 이어 두명으로 늘었다. 승진자 65명 중 여성인력은 총 7명이다.

특히 김현정 실장은 계약직(4급)으로 입행해 정규직으로 전환한 후 1급까지 승진한 첫 사례로 꼽힌다. 김 실장을 비롯해 외부전문가 수시채용을 통해 입행한 직원 중 5명이 중견 간부급인 3급(팀장급) 이상으로 승진했다.

각 국 소속 부장에는 김종욱 조사국 물가분석부장, 최낙균 금융안정국 금융시스템분석부장 등 해당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2급 직원이 발탁됐다.

한은 관계자는 "1급 승진자는 각 소속부서에서 전문성과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조직 기여도가 높았던 직원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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