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GS건설이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데 대해 전문가들은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주택부문의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일부 프로젝트가 끝나는 점이 호재라고 판단했다.

26일 연합인포맥스의 기업 재무제표(화면번호 8109)를 보면 GS건설은 작년 11조3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1조원을 넘었다. 작년 4분기에만 3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주택사업 호황으로 매출이 늘었다. 건축부문의 매출이 4조8천14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 건축부문은 플랜트 부문보다 매출이 작았다.

전문가들은 GS건설의 매출 확대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진단했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작년 GS건설의 건축 매출은 4조8천억원, 매출 총 이익률은 15.3%를 기록했다"며 "주택만으로는 3조1천억원의 매출과 17.8%의 매출 총 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부터 급증한 분양실적을 고려하면 올해 주택 매출은 5조원에 근접하고 매출 총 이익률은 15% 수준을 유지할 것이다"며 "이 경우 주택과 건축 사업부문에서만 매출 7조원, 매출 총이익 기준으로 1조원을 웃도는 실적이 달성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이던스 신규수주 10조9천억원과 매출 12조2천500억원을 제시했는데 최근 3년 신규수주 호조로 매출 성장은 2019년까지 가능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GS건설은 주택 고급브랜드로 정비사업에 선두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국내 신규수주와 정유플랜트 강점을 통해 상반기 오만 다쿰정유 약 60억달러 및 바레인 시트라정유 약 50억달러의 해외 신규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손익변동성은 현안 프로젝트의 협상 결과에 달린 것으로 분석됐다.

윤석모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수의 프로젝트가 상반기까지 체인지 오더 협상이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따라 손익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GS건설이 협상 중인 프로젝트로는 ▲사우디 라빅(상반기 중 MC 기대) ▲쿠웨이트 NLTF(상반기 중 체인지 오더 협상 기대) ▲태국 UHB(발주처와 체인지 오더 협상 중) ▲쿠웨이트 와라(협상 진행 중) ▲PP12(상업생산 중이나 비용 정산 협의 중) ▲삼척그린파워(클레임 협의 중) 등을 지목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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