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경제 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형환 1차관은 5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관세청 주최 2015 국제 원산지 콘퍼런스에서 "소비·투자 등 내수 개선에도 대외 불확실성 심화와 수출 부진 등으로 경제심리가 위축되고 저성장의 흐름이 지속될 우려가 제기되는 중"이라며 "경기회복을 위해 내수와 수출이 균형 있게 성장하도록 경제구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차관은 "오늘날 세계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구조적인 경기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중국 경제의 성장률 둔화, 미국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는 중"이라며 "최근 수출 감소 등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과 베트남과의 FTA가 올해 안으로 발효되면 1~2개월 내 관세가 두 번 인하되는 등 우리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FTA는 수출확대와 국내총생산(GDP) 증가, 일자리 창출 등 많은 과실을 가져다주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경제·사회 시스템 선진화의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주 차관은 "우리나라는 개방적인 통상 국가를 지향하며 적극적인 자유무역과 시장개방 정책을 통해 성장했다"며 "이 같은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양자·다자간 FTA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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