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와 시장 재개방이 우리 경제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1차관은 25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이란 교역·투자 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이란의 인구와 경제규모, 소득수준 등과 그동안 충족되지 못했던 소비·투자수요를 감안하면 이란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차관은 "제재 이전에 이란은 무역과 플랜트 투자에 이어 우리나라의 중요한 파트너였다"며 "하지만, 이란 제재 강화로 양국 간 무역은 2011년 174억달러에서 2015년 61억달러로 약 3분의 1로 줄었고, 원유수입도 4천6백만배럴로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국제적 제재해제로 교역이 자유로워졌고, 사회간접자본(SOC) 등 대규모 플랜트사업 수주가 가능하게 됐다"며 "수출과 해외 플랜트수주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 기업들에는 희소식"이라고 말했다.

최 차관은 "이란제재 해제 직후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편하고, 많은 정보를 전달했지만, 여전히 궁금증과 애로사항이 많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기업과 정부와 합심해 이란시장의 이번 재개방이 제2의 중동 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달러 거래가 계속 금지되고 이란 측 일부 개인·기업과의 거래가 계속 제한되는 등 앞으로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 많이 있다"며 "이럴 때 이란 교역·투자 지원센터가 궁금증과 애로사항 등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heo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