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두산건설이 작년 영업이익 128억원을 올리며 흑자 전환했다. 재무구조를 개선해 순차입금과 이자비용도 감소했다.

16일 두산건설은 작년 영업이익 128억원, 매출액 1조2천7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1천270억원이 넘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매출 규모는 전년보다 7.5% 증가했다. 외형과 이익률이 모두 개선됐다.

두산건설은 "매출액은 신규 착공 주택 사업 증가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매출 증가 속에 원가율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두산건설의 수주는 작년 2조1천646억원으로 전년보다 30.9% 늘었다. 최근 5년 평균성장률(CAGR)이 44%로 성장세가 확대 중이다.

올해도 능곡1구역(1천231억원), 안양호계동(1천570억원), 청주시 국도 대체 우회도로(793억원) 등 약 4천억원을 수주했다. 기존 수주분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8천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수주목표 2조8천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내실을 채우면서 재무구조는 개선됐다. 순차입금은 2014년 말 1조5천655억원, 2015년 말 1조2천964억원에 이어 작년에는 8천212억원으로 2년 새 약 7천443억원(47.5%)을 감축했다. 순이자비용도 전년 대비 약 537억원(37%)이 축소됐다.

두산건설은 "올해는 수주 증가분이 매출로 본격화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며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이자보상배율(ICR) 1배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기자재 사업 매각 등의 손실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을 봤다. 작년 두산건설의 당기순손실은 3천57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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