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적 발언과 되돌림 매수에 하락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1.25% 수준에서 동결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내린 1.676%에, 10년물은 4.0bp 내린 2.20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0틱 오른 109.4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579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87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8틱 오른 124.88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천808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1천701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적 발언과 그동안 금리 상승에 대한 되돌림으로 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추세적인 강세가 계속되기는 힘들고 미국 시장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되돌림 매수 등으로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 듯하다"며 "그렇다고 강세로 돌아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이주열 총재의 중립적 발언과 금리 동결로 되돌림 현상이 발생했다"며 "미국 시장과 연동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bp 내린 1.680%에 거래를 시작했고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며 1.676%에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기준금리가 시장의 예상대로 동결됐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중립적 발언이 시장의 재료가 되지 못하며 되돌림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43bp 하락한 2.4165%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KTB는 7만8천780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천336계약 늘었다. LKTB는 6만4천967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6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4bp 내린 1.676%에, 5년물은 3.3bp 내린 1.892%에 고시됐다. 10년물은 4.0bp 내린 2.20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3.5bp내린 2.265%를 보였다. 국고 30년물은 3.5bp 하락한 2.260%였다.

통안채 91물 금리는 0.3bp 내린 1.329%를 나타냈다. 1년물은 0.7bp 내린 1.467%, 2년물은 1.5bp 내린 1.613%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1.4bp 내린 2.141%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1.4bp 하락한 8.343%에 거래됐다. CD91물은 전일 대비 변동없이 1.49%, CP91물도 전일과 같은 1.63%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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