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보호무역주의 배격'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선언문(코뮤니케)에서 제외된 것을 두고 합의된 사항은 아니지만,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한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총재는 22일 출근길에서 기자와 만나 "보호무역주의 배격 문구가 빠진 점 등 세계무역 질서에 관한 부분이 이번의 핫이슈였다"며 "(미국) 행정부의 무역정책과 그에 따른 세계무역질서가 단연 핫이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국제회의에 참석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중국 인민은행장을 만났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만났다"고 말했지만, 그 이상의 발언은 아꼈다.

한편, 이 총재가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정례 총재회의' 참석으로 해외에 나가 있던 지난주 15일(미국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연방기금(FF)금리를 0.75~1.00%로 25bp 인상했다.

미국 금리 인상 이후 한은 총재의 첫 발언인 셈이다.

다음날인 23일에는 한은에서 3월 금융안정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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