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의 오름세가 꺾일 것이란 경고음이 들려온다며 보유 주식을 모두 팔아치운 트레이더가 있다고 CNBC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트레이딩애널리시스닷컴의 토드 고든은 지난 21일 주식 포지션을 모두 정리했다며 현재 들고 있는 주식이 없고 매도 포지션을 취할 것인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소형주에서 불길한 조짐이 나타났다며 작년 대선 이후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 지수가 16% 상승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보합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비교해보면 작년 12월 중순 이후 소형주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것이 분명해진다고 고든은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에도 증시 약세 신호가 출현했다며 고점은 전날 고점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저점이 전일 저점보다 낮은 추세 전환 신호 '외측 반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고든은 뉴욕 증시가 급락한 지난 21일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이후 네 차례나 외측 반전이 목격됐다며 주가 하락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두 달 동안 이어진 소형주의 부진한 흐름과 나스닥지수의 반락 움직임이 주식 투자를 우려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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