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29일 한국폴리텍 융합기술교육원에서 미래전문인력 양성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우조선 구조조정이) 어려운 과정이라고 봤고 현재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며 "하루아침에 결론이 날 것 같으면 이미 손 털고 있겠지만 다들 입장이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정부의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산업은행 등에 보강자료를 요청키로 하는 등 채권단 간 채무조정 협의에 난항을 예고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1조3천500억원 가운데 약 29%인 3천900억원을 보유해 대우조선 회생의 키를 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 부총리는 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정부의 자금 지원에도 향후 추가 지원이 필요할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추가 지원이라는 것이 어떤 뜻으로 한 것인지 모르지만 (정부의) 보수적 수주 전망보다 더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아니라면 이런 얘기를 하기는 어렵다"며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대우조선이 덩치를 줄여가고 필요하면 인수·합병(M&A)도 할 것인데 (대우조선을) 사겠다는 회사가 지원이 더 필요한 회사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평사 분석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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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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