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17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9.63포인트(0.11%) 오른 18,355.2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6.62포인트(0.45%) 상승한 1,465.69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으로 돌아섰다.

증시는 나흘 연속 떨어지며 4개월래 최저로 떨어진 데 따른 반발 매수로 장 마감을 앞두고 강세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북한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와 엔화 강세는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북한은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선보였고 16일에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이는 주식 등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고 안전 통화로 분류되는 엔화를 밀어 올렸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장중 108엔대 초반까지 밀리며 내림세를 이어갔다.

도쿄증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30엔 낮아진 108.34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 하락은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란 의미로 일본 수출 기업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증시 약세 재료다.

다이와SB인베스트먼츠의 몬지 소이치로 리서치 매니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강세 베팅 감소로 증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1.37% 내렸고 닌텐도와 소니는 각각 2.89%와 0.9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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