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백웅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다음 주 프랑스 대통령 선거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포지션 정리 물량에 단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1년물은 소폭 올라 2개월여 만의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2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오른 마이너스(-) 6.90원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2.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1.15원에, 1개월물은 0.05원 내린 -0.35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최근 채권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등의 영향으로 비드(매수세)가 강했던 편이었지만 오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비롯해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등을 앞두고 포지션 정리가 이뤄지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 시중은행 스와프딜러는 "주요 이벤트 앞두고 포지션을 정리하고 에셋 스와프 물량 래깅을 멈추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며 "비디시(매수 우위)한 장이긴 했지만 주말을 앞둔 데다 월말까지 껴있어 포지션을 강하게 가는 데 부담이 있어 더 오르지 못하고 회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월말에 접어들면서 현물환도 빠지고 업체들의 선물환 매도도 있어 복합적 요인에 단기물이 눌렸다"고 덧붙였다.

반면 1년물의 경우 상승세가 지속하며 지난 2월 14일(-6.90원) 이후 처음으로 -6원대에 진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북핵 위기가 고조됐을 때만 해도 통화스와프(CRS)금리와 더불어 계속해 하락해 -7.80원까지 가기도 했지만 바닥을 찍은 뒤로 최근 급상승했다"며 "처리할 물량이 있었던 것인지 장 막판 공격적인 비드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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