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미국 셰일 오일·가스 수처리 전문 기업에 투자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미국 기업 'XRI Blue'에 제네시스매니지먼트 펀드를 통해 200억원 가량을 출자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해 MSEP(Morgan Stanley Energy Partners) 펀드를 거쳐 처음 XRI에 투자했는데, XRI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르고 투자수익률이 우수하자 MSEP와 공동투자(Co-Investment) 형태로 추가로 돈을 넣기로 했다. 연 기대수익률은 20% 가량이다.

XRI는 미국 텍사스 주 미들랜드에 본부가 있으며, 셰일 오일·가스 채굴에 필요한 수처리 업무를 하는 기업이다. 셰일 오일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수압파쇄 기술이 필요한데 XRI는 파이프라인을 통한 물 조달과 공급, 인프라구축, 채굴 이후 정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한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대체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7% 정도다. 이중 기업금융 투자는 지난해 말 기준 약 1조100억원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부동산뿐만 아니라 인프라, 신기술 기업 등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투자할 계획이다.

과학기술인공제회 관계자는 "대체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며 "해외 운용사들과의 협업으로 투자 기회를 발굴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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