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상승 폭을 줄이며 1,120.00원대 후반에 거래됐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30원 오른 1,129.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5.90원 상승한 1,131.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안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지 못하면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섰다.

외환 딜러들은 달러-원 환율이 장중 1,130.00원을 중심으로 무거운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긴 연휴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이 뚜렷한 포지션 플레이를 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서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일단 세제안에 대한 실망이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했지만 그 폭이 축소되는 추세"라며 "월말을 맞이한 네고 물량 강도에 따라 1,130원대 지지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지금은 상하단 모두 크게 움직이기가 어렵다"며 "주말을 시작으로 연휴까지 길어 당분간은 1,130원을 중심으로 지루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1엔 오른 111.26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9달러 하락한 1.091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14.90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3.74원을 기록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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