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단기물 캐리수요를 제외하고 연휴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보합을 보였다. 다음주에는 프랑스 대선 경계감 속에서 징검다리 연휴에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1.675%에, 1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2.196%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1틱 내린 109.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268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68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6틱 상승한 124.9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11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3천109계약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캐리성 거래 이외에는 특별한 변수가 없었고,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해 국내 채권시장이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에도 오는 7일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경계감 속에 박스권에서 금리가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이번주에 3년물에 주로 캐리 수요가 몰렸고,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도 만성이 되는 분위기다"며 "다음주에도 큰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보합 정도로 유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다음 주에 마지막 캐리할 기회가 있다"며 "프랑스 대선 경계감은 있지만 방향성이 정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bp 하락한 1.663%에 장을 시작했지만 오후 들어 소폭 상승세로 돌아섰고 결국 0.2bp 오른 1.675%에 장을 마감했다. 국고 10년물은 전 거래일 대비 0.7bp 하락한 2.189%에 장을 시작했으나 장중 약세와 강세를 오가며 혼조세를 보이다 결국 전일과 동일한 2.19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3년과 10년물 모두 장초반 강세로 출발했으나 횡보하다가 3년 선물은 약보합, 10년선물은 소폭 강세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3년과 10년 모두 매도세를 보였다.

KTB는 5만1천112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4천236계약 줄었다. LKTB는 3만5천77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824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2bp 오른 1.675%에, 5년물은 0.4bp 상승한 1.86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2.19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0.1bp 하락한 2.325%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2.366%, 50년물은 전일보다 0.1bp 하락한 2.365%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3bp 내린 1.305%를 나타냈다. 1년물은 0.3bp 내린 1.471%, 2년물은 0.2bp 내린 1.60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1bp 오른 2.20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8.419%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1%와 1.62%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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