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원 추경 불확실성 감안 신중히 고려"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금융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가능한 금리 인상 속도를 완만하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17년 수정경제전망'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기적인 시계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분명한 신호를 시장에 전달해 경제 주체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또 자본 유출입은 내외금리차 이외에도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므로 미국 금리가 인상돼도 내수 경기 흐름을 충분히 고려한 통화정책을 펴는 한편 자본 유출입에 대한 안전판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구조개혁 과정에서 일부 부문의 자금중개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 대비해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활용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재정정책은 중기적으로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역할을 강화하되 장기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안정화되도록 재정 건전성을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의 경기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기적인 경기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필요성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반등의 지속 여부가 실물지표를 통해 확인돼야 하고 지정학적 불확실성도 큰 점을 고려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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