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전일 약세 흐름을 되돌리는 모습을 보이며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매도, 10년 선물은 매수에 나섰다.

16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오전 11시27분 현재 전일과 동일한 1.708%, 10년물 지표금리는 1bp 하락한 2.28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9.3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466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2천624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3틱 오른 124.10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996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1천159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전일 급하게 밀린 이후 저가매수로 인해 소폭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는 여전히 신정부 정책 부담감이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동향에 따라 시장이 강보합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전일 국고채 30년물 옵션 행사 등으로 급하게 밀린 부분에 대한 되돌림 매수가 나오는 듯 하다"며 "장기채 중심으로 현재 수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그동안 국내 금리 오름폭이 두드러졌었는데 오늘은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여전히 신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와 해외 시장에 대한 경계심에 강한 매수로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2bp 상승한 1.710%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소폭 강세로 돌아서며 현재는 1.708%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 감산 연장에 합의하면서 유가가 급등해 약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1.67bp 오른 2.3442%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3년 선물의 경우 6틱, 10년 선물은 26틱 사이에서 거래됐다. 10년 선물은 장초반 강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에 강세 폭이 커졌다.

KTB는 3만6천321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755계약 늘었다. LKTB는 1만7천557계약이 거래됐고 568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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