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장 초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보합으로 돌아서며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주 국고채 10년 입찰을 앞두고 장기물 중심으로 경계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하락한 1.683%에, 10년물은 0.1bp 하락한 2.248%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09.4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만76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7천352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4틱 하락한 124.5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천671계약을 순매도했고 은행이 1천199계약을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장 초반에는 트럼프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금리 하락으로 금리가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외국인 매도와 우리나라 신정부 정책 부담으로 되돌림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다음주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예정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와 우리나라 신정권 정책 변화 등으로 숏 심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며 "10년 입찰이 남아있는데 장기물 심리가 좋지 않아 관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장이 얇은 상황에서 외국인들이 매도에 나서자 쉽게 장이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며 "대외 요인에 따라 변동성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2b 하락한 1.666%에 장을 시작했지만 이후 하락폭을 반납했고 결국 0.1bp 하락한 1.683%에 장을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도 4.5bp 하락한 2.209%에 장을 시작했으나 이후 상승세로 전환했고 0.1bp 하락한 2.248%로 장을 마쳤다.

국채선물은 3년물과 10년물 미국 금리 하락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꾸준하게 상승폭이 줄면서 3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109.44에, 10년물은 4bp 하락한 124.51로 마쳤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순매수, 10년 선물은 순매도를 보였다.

KTB는 9만1천723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28계약 줄었다. LKTB는 6만2천56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891계약 늘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내린 1.683%에, 5년물은 0.1bp 하락한 1.90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하락한 2.24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0.3bp 내린 2.380%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2bp 하락한 2.410%, 50년물은 0.2bp 하락한 2.41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1.275%를 나타냈다. 1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1.452%, 2년물도 전일과 동일한 1.60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과 동일한 2.20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0.1bp 오른 8.436%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39%와 1.62%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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