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지속하겠지만 불충분한 합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핌코의 그렉 셰어나우 실물 자산 담당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8일(미국시간) 자사 블로그 기고에서 OPEC 회원국들이 오는 25일 예정된 회의에서 감산을 올해 말까지 지속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며 재고 정상화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합의점이 (유가를 밀어 올리기엔) 불충분한 수준에서 도출될 것으로 본다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올해와 내년에 평균 50달러 중반에 머물 것으로 관측했다.

지금보다 유가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날 뉴욕 거래에서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대비 0.30달러(0.57%) 높은 52.51달러를 기록했다.

셰어나우 매니저는 원유 생산자들의 효율성 제고 속도보다 비용 증가세가 가파를 경우 유가 전망이 상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OPEC의 감산 연장 실패가 원유 시장의 주요 리스크라면서 미국의 셰일 오일 투자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도 위험 요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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