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때 너무 보수적으로 접근해서도 안 된다고 설명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해 정부의 보수적 성장 전망을 주문하는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에 "정부로서는 여러 가지 정책 목표를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너무 비현실적이어서도 안 되겠지만, 너무 보수적이어서도 안 된다"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도 성장률 전망은 예측 기관 간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는 3.7~3.8%에 분포해 있다"며 "최근의 여러 불확실성이나 세계 경제 회복 속도 등을 감안해 내년도 경제 운용계획을 확정하는 단계에서 다시 한번 성장 전망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달러-원 환율의 성장 전망 영향과 환율 제도 관련 박 의원의 질의에 그는 "(달러-원) 환율은 여러 경로를 통해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자유변동환율제를 채택하는 중이며, 제도를 변경할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3년간의 세수 부족은 경기 침체와 인구 고령화, 내수 부진 등이 종합적으로 겹쳐 일어난 일"이라며 "경제가 성장하고 활력을 찾으면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내년 실질 성장률 4%, 경상 성장률 6%대를 달성하면 세수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입 기반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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