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이하 외시협)가 글로벌 외환시장협의회(Global Foreign Exchange Committee) 출범을 계기로 서울외환시장의 공식적인 소통 창구 역할을 하게 됐다.

그간 지역 외시협 간 비공식 모임으로 운영되던 글로벌 외시협이 국제결제은행(BIS)의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FX Global Code)' 승인을 계기로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된 것에서 의미가 크다.

글로벌 외시협은 지난 24일 영국 영란은행(BOE) 주관으로 출범식을 가졌다. 16개국 중앙은행과 외환시장 협의회 회장단이 참석한 자리였다.

한국은행과 KB국민은행(서울외시협 회장단 은행)은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글로벌 외시협은 기존 8개(런던, 뉴욕, 싱가포르, 동경, 홍콩, 프랑크푸르트, 호주, 캐나다) 지역 외시협간 모임에서 이번에 한국을 포함해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스웨덴, 남아공, 스위스신규 8개 지역 외시협까지 포함했다.

외시협은 서울환시의 자율적인 협의기구체로 서울외환시장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제정하고 개정하는 주요 역할을 맡고 있다.

시장의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시장 동향을 당국에 전달하고 외환거래법 제정 시 정책보조 역할도 담당해왔다.

이번 글로벌 외환시장 행동규범 최종 발표 이후에도 이를 서울외환시장에 적용하고 검토하는 작업도 외시협 TF팀이 담당한다.

글로벌 행동규범을 반영한 서울외환시장 행동규범은 검토를 거쳐 오는 7~8월 적용될 예정이다.

강민혁 서울외시협 회장은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규제를 마련할 경우 한국의 의견을 전달할 소통 채널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외시협이 공식 출범하면서 윤리 체계를 정립하고 정보를 공유해 외환시장에 투명성을 제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