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장단기물이 혼조세를 보였다.

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20원 밀린 마이너스(-) 8.00원에, 6개월물은 0.10원 오른 -3.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과 1개월물은 각각 전 거래일과 같은 -1.55원과 -0.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7일 지준일을 앞두고 초단기물인 하루물(ON)은 -25전까지 내려서면서 단기자금시장에서의 달러 자금 수요를 지속적으로 반영했다.

스와프포인트는 휴일을 앞두고 거래가 많지 않았으나 재료가 혼재되면서 장단기물이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다.

미국의 6월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된 가운데 고용지표 부진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엇갈리면서 단기물이 보합권을 보였다.

에셋스와프 물량과 중공업 선물환 물량은 하락 재료로 작용했으나 일부 구간에선 저점 매수세도 유입됐다.

한 시중은행의 한 스와프딜러는 "오버나잇과 탐넥이 많이 밀려서 전체적으로 오르지도 빠지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주에 외화예금 수요 등으로 스와프포인트가 많이 움직였으나 지준일을 앞두고 있어 크게 움직임 없었고 포지션만 조정하는 수준에서 마감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월 FOMC의 금리 인상이 스와프포인트에 반영됐다고 봐야 할지 아직 더 하락할지 방향성을 탐색 중"이라며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재료가 혼재돼 출회가 지연됐던 에셋 물량을 처리하거나 쌓인 포지션 조정이 이뤄진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지준일 앞두고 외국계은행을 중심으로 달러 자금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초단기물 하락 흐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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