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23일 최근 3년간 여름 휴가철(7월20일∼8월15일)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대 사고운전자의 휴가철 1일 평균 사고 건수가 평상시 대비 27.4% 급증했다고 밝혔다. 20대 역시 5.1%의 사고 증가로 높은 사고 건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여름휴가철에 이용량이 증가하는 렌터카의 사고 건수는 평상시 대비 10.6% 늘어나는데 10대와 20대 저연령 운전자 사고가 평상시 대비 각각 46.5%와 27.0% 급증했다.
전체적인 여름휴가철 사고 건수는 2.4%, 피해자는 4.3%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저연령 운전자의 사고 증가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 밖에도 여름휴가철에 주로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는 지역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사고 건수가 평상시 대비 2.5% 줄어든 반면 비수도권의 사고 건수는 4.9% 늘어났다. 피해자수 역시 9.9% 증가했다.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주로 비수도권에 분포되어 있어, 이들 지역의 차량운행 증가로 교통사고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즐겁고 안전한 휴가를 위해서는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 및 충분한 휴식을 통한 졸음운전 예방이 필요하며, 장거리 운행 전 차량점검으로 최상의 차량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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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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