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에서 마쳤다. 단기물은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수에도 장 초반의 강세 폭을 이어가지 못했다. 초장기물은 입찰 호조 여파로 장중 강세 흐름이 이어지기도 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1bp 하락한 1.72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상승한 2.220%였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거래일보다 2틱 상승한 109.31에 마쳤다. 외국인이 8천993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8천671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틱 오른 124.63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2천391계약을 사들였다. 증권은 3천230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박스권을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단기물을 중심으로 매도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부담을 드러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외국인이 3년, 10년 국채선물을 다시 사들이고 있지만, 채권시장은 지루한 공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장 마감 후 8월 바이백 규모가 발표된다고 하는데, 물량이 어느 정도일지를 두고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시장의 관심사는 8월 바이백 규모다"며 "이달 바이백이었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는데, 다음 달 바이백 규모가 더 커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3년 지표물인 17-2호는 전거래일 대비 0.8bp 상승한 1.713%에 거래를 시작했다. 10년 지표물인 17-3호는 0.5bp 높은 2.213%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정치적 리스크와 글로벌 물가 우려 등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미 10년물 금리는 2.13bp 하락한 2.2370%에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장 초반 하락 출발한 후 국고채 20년물 입찰 결과를 대기했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8천993계약, 2천391계약 각각 순매수하면서 장중 수급을 주도했다.

이날 오전 실시된 국고채 20년물 입찰에서는 7천억 원이 2.290%에 낙찰됐다.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20년 지표물은 2.295% 정도에 형성되었다. 시장 예상보다 강한 수준에 낙찰된 셈이다.

오후 들어 채권 금리는 보합권에서의 공방이 이어졌다. 단기물은 장 막판 매도가 나오면서 강세 폭이 축소됐고, 초장기물은 막판에 매수가 유입되면서 보합권까지 내려왔다.

3년 국채선물은 5만6천960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99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3천410계약이었고 미결제수량은 1천61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bp 내린 1.720%, 5년물은 0.3bp 하락한 1.914%에 고시됐다. 10년물은 0.1bp 상승한 2.220%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6bp 오른 2.289%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0.7bp 높은 2.29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하락한 1.261%, 1년물은 0.3bp 내린 1.443%, 2년물은 0.1bp 내린 1.645%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하락한 2.259%,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전일보다 0.4bp 하락한 8.505%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1.390%, CP 91일물도 전일과 같은 1.58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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