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말 한마디가 지난 한 달 동안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26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을 움직이는 핵심 변수로 남아있다며 도이체방크의 분석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다양한 자산의 올해 수익률과 함께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수익률을 산출했다.

그가 지난달 말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매파 성향을 드러낸 뒤 자산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별도로 분석한 것이다.

당시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회복되는 추세라면서 양적 완화 축소를 시사했다.

이에 유럽의 채권 금리가 뛰었고 유로화 가치도 급등했다. 세계 각국 증시가 오르막을 걸었지만 긴축 신호에 유럽 증시는 내리막을 걸었다.

매체는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전 세계 자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하락했고 상품 가격은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올랐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자산이 올해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 뿐만 아니라 중앙은행이 여전히 시장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올해 자산별 등락률 및 드라기 총재 발언 이후 등락률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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