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비둘기파 적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7bp 하락한 1.708%, 10년물은 2.5bp 내린 2.215%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9.37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422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은 64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8틱 상승한 124.71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은행이 각각 806계약, 970계약을 사들였다. 증권은 1천895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낮아진 초장기물 금리 흐름에 관심을 뒀다.

장중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매동향 변화에 따라 금리의 변동 폭이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오늘 정오에 국고채 20년물 비경쟁인수가 종료된 후 이에 대한 되돌림이 일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오늘 장 마감 후 국고채발행계획이 나오는데, 이 부분도 주목할 사항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FOMC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면서 미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장중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동향에 따라 강세 폭을 키울지 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7bp 내린 1.708%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큰 변동이 없는 상태로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

국고 10년 지표물은 17-3호는 2.1bp 하락한 2.219%에 시작한 후 비슷한 수준이 이어졌다.

미 국채 금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 거래일 상승을 되돌렸다. 10년물은 5bp 하락한 2.2884%, 2년물은 3.07bp 내린 1.3592%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은 개장 이후 6틱 이내의 변동성을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초반 시초가 대비 22틱 상승한 124.7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되돌림이 나타났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수했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3천212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38계약 늘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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