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된 영향으로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했다.

27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20원 상승한 마이너스(-) 7.30원에, 6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3.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상승한 -1.10원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상승한 -0.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스와프포인트는 FOMC 성명서에서 나타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스탠스가 긴축을 서두르지 않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은행권이 최근 활발하게 달러채를 발행한 영향으로 달러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부채스와프 물량이 유입돼 스와프포인트 상승을 부추겼다.

외국인의 재정 거래도 활발해 역외 비드도 꾸준히 들어오는 양상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달러 유동성이 나쁘지 않고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의 재정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어 스와프포인트가 올랐다"며 "달러채 발행도 늘어나 역내 달러 자금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은행 스와프 딜러도 "요즘 달러 유동성이 계속 좋아서 초단기물이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쪽 금리 인상이 늦춰질 것으로 전망돼 스와프포인트 상승 쪽으로 작용했다"며 "에셋스와프 물량도 다소 줄어들면서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할 요인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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