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변동성이 줄어든 가운데 주가수익비율(PER)은 높다면서 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러 교수는 "작은 변동성은 폭풍이 오기 전의 고요함일 수 있다"며 "이는 걱정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업의 주가가 실적에 따라 단계적으로 올랐는데 좋은 실적에 대한 과잉반응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실러 교수는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APE)이 30을 넘어섰다며 1929년 대공황 직전과 1997~2011년에만 30을 웃돌았기 때문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기업 실적의 추세가 반전됐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옳아 실적 호조가 이어진다면 미국은 새 역사를 쓰는 셈"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러 교수가 맞다면 기업 실적이 부진해지면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실러 교수는 "실적 부진이 주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현재 주식은 고평가된 상황으로 이보다 더 고평가됐던 때는 1929년과 2000년경뿐이라고"말했다.
그는 "증시가 대폭 조정될 수 있다"며 "이는 전망이라기보단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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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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