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카카오뱅크는 8일 영업을 시작한 지 13일 만에 신규 계좌 개설 건수가 200만 좌(오전 8시 기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 사람당 한 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음을 고려하면 200만 명의 신규 고객이 가입한 셈이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기록한 신규 계좌개설 건수는 203만 좌다.

입출금과 예금, 정기 예ㆍ적금 상품을 포함한 전체 수신액은 9천960억 원이다.

현재 카카오뱅크를 통해 실행된 대출은 7천700억 원이다. 신용등급에 따른 한도조회 절차가 필요한 마이너스 통장의 경우 신청은 했지만, 대출이 진행되지 않은 사례는 제외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가 기록한 여ㆍ수신액도 1조8천억 원을 육박하게 됐다.

체크카드 발급 수도 141만 장을 넘어섰다.

하지만 끊임없이 유입되는 고객 탓에 대출 신청 등의 서비스 이용은 여전히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뱅크가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4시간 상황반을 가동하고, 신용평가사 등 대외 기간과 실시간 협의를 진행하기 있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우선 은행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고객 상담 업무에 투입한 상태다.

그간 250명의 상담 인력을 유지해오던 카카오뱅크는 전일 9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현재는 500명이 근무할 수 있는 제2 고객센터를 설치키로 하고, 구체적인 장소와 인력 확보 방안을 논의 중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원인과 대응 현황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고객님들과 공유하며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js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