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리스크에 따른 부담이 완화한 영향으로 장막판 낙폭이 크게 축소됐다.

11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과 같은 마이너스(-) 7.50원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내린 -3.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하락한 -1.20원에, 1개월물은 전일보다 0.05원 하락한 -0.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내내 에셋스와프 물량이 쏠리면서 오퍼가 우위를 보여 1년물의 경우 -7.70원, 6개월물의 경우 -3.50원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비드가 되살아났고 저점 매수 수요가 강해졌다.

북한 관련 추가 이슈가 나오지 않자 현물환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1,150원대 근방에서 상승 폭을 줄였고, 달러-엔 환율도 반등하면서 시장의 리스크오프(위험자산 회피)는 다소 완화됐다.

한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는 "단기물이 하락했으나 약보합 정도에서 끝났다"며 "스팟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리스크오프로 움직여서 '바이 앤 셀'이 수요가 계속 나왔으나 북한발 이슈가 단기 이벤트로 끝날 것이란 인식이 강해지면서 장 마감 무렵 비드가 따라붙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스와프 딜러도 "오전에 시장에서 역외 비드가 없고 레벨이 낮아지면서 오퍼가 공격적으로 나왔으나 오후 들어 달러-원 환율이 진정되자 역외 비드도 나타났다"며 "스와프포인트 레벨이 많이 낮아진만큼 저점 매수 수요도 계속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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