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3천억 영구채 발행 결정…'그룹 BIS비율 개선'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한금융지주가 연내 새롭게 설립되는 부동산 자산관리회사(REITs AMCㆍ리츠 AMC) 수장으로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발탁했다.

신한금융은 18일 중구 세종대로에 있는 신한은행 본점에서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리츠 AMC 수장으로 남궁훈 신한금융투자 본부장을 내정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AMC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리츠 AMC는 향후 본인가를 거쳐 연말께 신한금융의 13번째 완전 자회사로 편입된다.

남 내정자는 우선 리츠 AMC 설립추진단장으로 자산 운용 인력 구성 등을 완료한 뒤 초대 사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1962년생인 그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 후 법률사무소에 몸담다 2001년 신한금융투자에 입사했다.

이후 준법감시부와 재무관리부, 경영관리본부를 거쳐 주요 지역 영업본부장을 지낸 그는 현재 WM 추진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자경위는 남 내정자가 17년간 부동산과 자본시장에서 쌓아온 전문성이 은행과 금융투자 등 그룹 내 복합채널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어 3천억 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을 영구채 형태로 발행키로 했다.

영구채는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계속해서 지급하는 채권이다.

최근 금융당국은 은행지주가 영구채 조건부자본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을 개정했다.

금융지주사 중 그룹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개선을 위해 영구채를 발행하는 것은 신한금융이 처음이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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