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보험비교사이트 '보험다모아'의 총방문자 수가 이달 중 200만 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가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 등 생활에 밀접한 보험들의 보험사 간 가격경쟁을 장려하는 만큼 '보험다모아'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다모아의 방문자수는 2015년 1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채 2년이 안된 22개월 만에 200만 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아직 정확한 통계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 7월까지 누적 방문자 수는 195만1천921명이었고 올해 월평균 방문자 수가 11만5천490명으로 꾸준한 모습을 보여 이달 중 무난히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기준 보험다모아의 상품 등록건수는 총 351종으로 2015년 11월 207종에서 총 144종(약 70%) 증가했다.

보험다모아는 정부의 보험료 인하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만큼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 개선으로 보험료 인하에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7일 '공·사보험의 조화로운 발전방향'을 주제로 열린 보험 관련 학회들의 하계연합 학술대회에서 '보험다모아'를 포털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연계해 보험사 간 가격경쟁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 역시 후보자 시절 "자동차보험료가 손해율 등을 반영해 합리적으로 책정되는지 감시하는 한편, 보험금 누수를 유발하는 구조적 요인을 해결하고 '보험다모아'를 통한 온라인 자동차보험 활성화 등 가격경쟁을 촉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카카오(다음) 정보 연계를 위한 보험상품 정보제공 계약을 체결키로 합의했다.

현재 구체적인 연계방법 협의 및 전산시스템 안정성 등을 충분히 확보해 점검하고 있고 8월 말에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험다모아를 알지 못하던 소비자들도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인터넷 포털인 '다음'에서 자동차 보험 등 주요 연관 검색어만 입력하면 보험회사별 자동차보험료를 비교, 조회하고 저렴한 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자동차보험료 비교를 위해선 포털 사이트에 '보험다모아'를 입력하거나 '보험다모아' 웹 사이트 주소를 직접 입력해야 해서 '보험다모아'에 대해 모르는 소비자들은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

포털 다음의 검색 서비스뿐만 아니라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개설을 통한 '카카오톡' 연계로 모바일 이용자의 접근성 향상에도 나설 예정이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를 등록한 소비자들에게 보험가입 유의사항, 금융 꿀팁, 소비자 편의성 제고 관련 다양한 안내자료 등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수시로 안내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비교검색을 할 수 있는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실손의료보험, 여행자보험, 연금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으로 보험료 비교공시 서비스를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보험다모아 모바일 앱 역시 개발을 마치고 정식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 등 타 보험 종목에 대해서도 인터넷 포털 연계를 확대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보험소비자의 보험다모아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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