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기금운용본부의 목표 초과수익률 결정 체계를 점검하고 관련 해외 사례들을 살펴본다.

기금본부 운용 성과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는 목표 초과수익률 점검을 통해 국민연금이 성과 보상 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기금의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 체계 검토를 위한 용역 입찰을 시작했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본부가 액티브 운용을 통해 전략적 자산배분 수익률(벤치마크 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할 목표치를 의미하며, 매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한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목표 액티브 위험에 운용 효율성 지표(목표 정보비율)를 곱해 계산된다.

목표 초과수익률은 기금본부 정량평가 기준 중 하나가 되며 목표달성도에 따라 목표성과급 및 장기성과급 총액이 결정된다.

국민연금의 목표 초과수익률은 지난해 0.25%포인트였으며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은 지난해 4.69%로 벤치마크를 0.11%포인트 하회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용역을 통해 목표초과수익률 설정 근거와 설정 체계를 보다 명확하게 정리한다. 목표 초과수익률 설정 방식, 주기, 의사결정에 관련한 운용업계 사례를 조사하며 액티브 위험 한도 설정, 의사결정 체계에 관한 방안, 관련 해외 사례도 분석한다.

또 현재는 목표 초과수익률을 정책적으로 국민연금이 매년 결정하고 있는데, 이 방식 이외에 추가로 가능한 목표초과수익률 및 액티브 위험 한도 설정 방안을 살펴본다.

이 같은 사례를 종합해 국민연금은 기금에 적합한 목표초과수익률과 액티브 위험 한도, 설정 방법 및 과정, 의사결정 체계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국민연금은 "기금의 목표 초과수익률 관리 현황을 진단하고, 초과수익률 결정의 객관적 판단 근거를 분석한 후 합리적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kph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