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국토교통부가 중동 8개국의 카타르 단교 조치에 신속 대응상황반을 설치해 대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속 대응상황반은 해외건설협회 아랍에미리트(UAE) 중동 인프라센터에 마련됐다. 이 센터에서 업계의 애로사항을 취합하고 필요하면 대체 운송수단과 기자재 공급선을 확보하는 등의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외교부·공관·해외건설협회 등과 함께하고 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과 함께 식자재 부족, 금융 불편 등 교민들과 파견인력의 애로·생활불편 사항을 파악하는 창구를 개설했다.

현재 카타르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건설현장은 자재 재고물량이 있어 공사 및 경제활동에 큰 차질이 없는 상황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터키·오만 등 비단교국과의 교역을 통해 식료품 등 생활 물품이 정상적으로 유통되고 있다고도 전했다.

국토부는 "이날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진출기업 중동권 관계자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며 "기업별 동향을 파악하고 앞으로 제기 가능한 사안에 대하여 논의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 종료 시까지 신속 대응상황반 운영, 애로사항 파악창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카타르 현지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가 안전하고 차질없이 완수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7일 중동 8개국(사우디아라비아·UAE·바레인·이집트·리비아·예멘·몰디브·모리타니)은 카타르와 단교를 선언했다. 카타르에서는 우리나라 건설기업 17개가 26건의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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