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호주 자산 중 인프라가 지난 2년 동안 투자자에게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준 것으로 분석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BI) 호주판이 12일 보도했다.

AMP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호주의 투자 자산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2015~2016년에 비상장 인프라가 최고의 투자처로, 현금은 최악의 투자처로 꼽혔다.

호주에서는 최근 2년 사이에 현금으로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이 최고의 투자 전략이었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매체는 올리버 이코노미스트가 2001년 이후 15년 동안 매년 어떤 자산이 투자자에게 가장 큰 기쁨과 실망을 줬는지 분석했다며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강점을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매년 최선의 투자처와 최악의 투자처가 바뀌며 특정 자산이 독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올리버 이코노미스트는 주요 거시경제 이벤트에 자산들이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며 일례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 주식은 하락했으나 채권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글로벌 주식과 호주 주식은 변수가 나타났을 때 동행하지만 채권과 주식은 엇갈린 방향으로 움직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양한 자산이 등락을 반복하며 순환하는 패턴도 관찰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글로벌 상장 부동산은 금융위기 직전 4년 중 3년 동안 최고의 자산으로 꼽혔으나 2007년에는 최악의 자산으로 분류됐다.

2007년부터 3년 동안 부동산 관련 자산은 수익성이 가장 나쁜 투자처로 지목됐다.

최근에는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급하는 비상장 인프라의 투자 성적이 좋은데 중앙은행이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는 저금리 시대에 잘 맞는 자산이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진단했다.

매체는 저금리 탓에 현금을 보유하는 것은 좋은 투자 전략이 아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중앙은행들의 긴축으로 상황이 반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01년 이후 자산별 투자 실적 ※출처: 비즈니스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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