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여파 속에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롱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일부 구간에서 하락했다.

15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10원 내린 마이너스(-) 6.90원, 6개월물은 전일보다 0.10원 떨어진 -2.7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1.05원, 1개월물은 전일과 같은 -0.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가 많지 않았으나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졌고, 시중은행의 롱포지션 정리가 쏠린 영향이 반영됐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변동증거금(VM) 신용보강부속서(CSA) 관련 마진룰 이슈로 외국계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호가가 매치되지 않는 영향도 있어 시중은행의 경우 롱포지션이 다소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스와프포인트는 하방 압력을 더욱 우세하게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시중은행이 그간 받았던 물량을 '래깅(lagging)'하다 이날 팔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특별히 나온 수급이라기보다 쌓였던 포지션이 정리되면서 커버 물량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9월 FOMC를 앞둔 가운데 자산 축소 관련 경계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채권 단기 금리가 오를 경우 6개월과 1년물 스와프포인트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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